주식을 매수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누구나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것보다 더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면 오르지 않을까? 라는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라는 당연한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하락하고 있다면 우선 하락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공포감에 주식을 섣불리 매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산 주식은 하락하고 있는데 다른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현재 주식을 손해보고 매도한 다음 상승하는 종목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공포감에 매도해버린 주식을 누군가는 싼 가격에 매수하고 일반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에 매수한 주식을 누군가는 매도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불안감에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 하락하는 원인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이 하락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시장이 하락하는 경우
내가 선택한 종목의 이슈와 관계없이 시장의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가 터졌을 때처럼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과 관계없이 전체 시장에 타격이 와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코스피나 S&P 500 지수의 하락이 오면 지수를 이기는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식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경제가 침체되어 실업률이 올라간다거나 외교적 이슈 등 기업의 실적과는 관계없는 이슈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2. 기업의 실적이 저조한 경우
기업의 실적이 예상과는 다르게 저조했을 경우에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을때는 기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업의 방향성이 올바르게 흘러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기업은 분기별로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즉 연 4회 실적 발표가 있는데 모든 기업은 분기별 목표뿐만 아니라 연간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분기별 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연간 목표는 예상치를 상회할 수도 있습니다. 분기별로 실적이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는지, 다음 분기때는 기업에 호재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기업의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기업이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경우
유상증자란 기업이 현재 발행되어 있는 주식보다 더 많이 찍어내는 것입니다. 시가총액은 변함이 없는데 발행 주식수가 늘어났으니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기투자를 염두해 두고 기업의 실적이 좋다면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이 오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주가가 우상향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참고로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기업이 주식을 신주로 발행해서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입니다. 재무상태표에서 자본으로 표시되며 회사가 자금이 필요해서 이를 조달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식중 하나입니다.
4. 기업 내부의 이슈가 있는 경우
대표이사나 임원진에게 좋지 않은 이슈가 있거나 회사의 결제 대금 및 거래처 관계에서의 이슈가 생길경우 등의 내부 문제로 인해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기업 내부 문제와 관련한 뉴스를 찾아보고 매도할지 보유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주가의 조정
예상 주가 대비 너무 많이 올라서 시장의 조정을 받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 분석 결과 현재는 약간의 조정이 있더라도 우상향 할 것이라고 기대된다면 보유해도 좋습니다.
주식을 매수할 때 내가 목표했던 가격에 도달했거나, 기업 분석시 진행했던 비지니스 방향과 기업의 사업에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면 매도해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매도하기 보다 왜 하락하고 있는지 이유를 파악해보고 사전에 내가 기업에 대해 작성했던 시나리오를 점검하면서 분석적으로 접근한다면 하락이 와도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자를 종용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는 언제나 투자자 자신의 결정입니다.